['푸른 바다' 종영②] 이민호, 사랑스러운 매력 엿보게 하다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를 선언한 이민호의 선택은 옳았다. ‘푸른 바다의 전설’로 연기 호평은 물론, 높은 시청률로 수목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영광을 누렸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의 작품에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드러냈다.이민호는 SBS 수목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 스튜디오드래곤)에서 현대의 허준재, 그리고 과거의 담령 역을 맡아 1인 2역 연기를 펼쳐 보였다. 담령으로 분했을 때는 진중하고도 근엄한 모습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다가도, 허준재를 연기할 때는 사랑하는 심청(전지현 분) 앞에서 물불 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여심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사랑꾼’ 면모는 그의 새로운 매력을 엿볼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됐다. 허준재는 심청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았고, 사소한 부분까지 질투하며 칭얼거렸다. 어린아이 같은 귀여운 모습으로 미소 짓게 한 것. 특히 심청이 인어라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그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썼다. 심청의 다리에 물이 묻지 않도록 호들갑을 떨었고, 뒤에서 그를 돕는 키다리 아저씨 면모로 달달함을 선물했다.
애틋한 눈빛 연기는 이민호의 특기 중 하나이지만,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보여준 ‘사랑꾼’ 면모는 지난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에 특별했다. 이민호는 자신을 스타 반열에 올려 놓은 ‘꽃보다 남자’(2009)를 비롯해 ‘시티헌터’(2011) ‘신의’(2012) ‘상속자들’(2013) 등의 작품에서 가볍지 않은, 진중한 모습을 보여줬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보여준, 다소 방정맞은 모습은 쉽사리 보기 힘들었다.
새로운 캐릭터의 반응은 좋았다. 이민호가 이끌었던 ‘푸른 바다의 전설’은 높은 시청률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들었다. 또 이민호는 전 세계에서 압도적인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3년 만에 ‘푸른 바다의 전설’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민호의 선택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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